인도농민 시위확산, 농민살해한 장관아들 경찰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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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인도)= AP/뉴시스] 인도 뭄바이의 농민시위대가 지난 9월 27일 반정부시위 1주년을 기념하는 집회에서 농업법을 폐지하라며 항의하고 있다. 

[러크나우(인도)=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인도 경찰은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내각의 청소년부 장관의 아들을 날로 격화하는 농민 시위 와중에서 총 9명의 농민을 살해한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한 경찰관이  밝혔다. 

이 시위는 인도 북부에서 말썽 많은 농업법 개혁을 두고 1년째 수 십만명의 농민들이 격렬하게 항의해온 것으로 최근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일요일인 10일에도 모디 정부의 아자이 미슈라 청소년 · 가정부장관 소유의 승용차를 포함한 3대의 차량이  라킴푸르 케리 마을에서 항의시위에 나서 일단의 농민들을 향해 돌진해 이들을 치었다고  농민지도자들과 경찰이 말했다.  이 마을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속한 마을이다.

농민지도자들은 이 차가 시위대를 치었을 때 미슈라 장관의 아들이 차 안에 타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미슈라는 이를 부인했다.  차 안에 타고 있던 운전사와 여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원 3명은 사건 직후 흥분한 시위대가 몽둥이로 이들을 때리는 바람에 모두 숨졌다.

우펜드라아가르왈 경찰관은 9일 아시시 미슈라를  시내에서 하루 종일 심문한 뒤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그 날 농민시위대 속으로 돌진해서 농부 4명을 죽게 한 차량 3대 안에 그가 타고 있지 않았다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의 아버지 미슈라 장관은 자기 아들은 무죄이며 현장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 날 인도대법원이 주정부를 향해 경찰이 농민살인협의로 심문중인 범죄사건에 가담한 아들 미슈라를 체포하지 않는데 대한 질책을 한 뒤 하루 만에 결국 그는 체포되었다.

8일까지만 해도 미슈라 장관은 경찰의 심문날짜를 지연시키면서 아들이 몸이 좋지 않아서 심문 받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농민지도자 다르샨 팔,  야당 국회의장 아킬레슈 싱 등은 모디총리에게 미슈라 장관의 해임을 강력히 요구했다. 

지금까지 이번 주에 농민 시위와 농민 4명의 죽음에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모두 6명이며, 경찰은 장관 아들을 포함한 1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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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뉴델리 시내의 농민 시위대

BJP당도 농민 시위현장에서 농민들이 피살된 뒤 운전사와 당원들을 죽인 농민단체 회원들을 살인혐의로 고발했다고 이 지역 당 간부인 아르빈드 샤우라시아는 말했다.

경찰은 폭력사태가 일어난 일요일 시위 현장에서 이 지역의 한 기자의 시신도 발견했지만, 어떻게 살해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폭력사태와 살인은 인도 농민들이 농민의 삶의 터전을 완전히 파괴한다며 격렬히 반대해온 농업법에 대한 반대 투쟁이 확산되면서 발생했다.  이 농민 시위는 지난 해 9월 정부가 문제의 법을 통과시킨 뒤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모디 정부 최대의 난관이기도 하다.

지난 주에는 수도 뉴델리 변두리에 모여든 수천 명의 농민들이 시위 개시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벌였다.

 인도 정부는 문제의 법개정이 농업현대화와 민간투자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은 이 법이 농산물 최저 가격 보장을 폐지함으로써  농민 수입을 격감시키고 더 싼 가격에 대기업에 선매하도록 강요하는 악법이라며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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